환절기만 되면 비염이 심해지는 이유

비염은 왜 환절기에 유독 심해질까요?

비염은 계절에 상관없이 심해지기도 하지만 특히 봄이나 가을 같은 환절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나눌 수 있고 계절성 비염은 봄에는 꽃가루, 가을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나타나기 쉽습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 중에서 한 가지 이상 증상이 반복되는 것을 비염이라고 하며 가려움은 눈, 코, 입천장, 귀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과 정도는 다르지만 심할 경우에는 가려움, 두통, 피로 등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일으킵니다.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중이염이나 축농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비염을 일으키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고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나타나게 하는 것들

 

1. 꽃가루

봄에 꽃가루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대기 중 꽃가루가 건조한 바람을 타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비 오는 날엔 대기 중의 꽃가루가 감소하기 때문에 꽃가루 양은 기후에 연관이 있습니다.

 

2. 추워진 날씨

우리 몸은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위해 체온에서 열을 만들어내는데 이 때 체온 열이 면역대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인체의 체온이 높아지면서 면역 기능이 과잉되면서 알레르기 과민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때문에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합니다.

 

3. 반려동물

최근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비염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털과 비듬이 알레르기 비염에 좋지 않고 특히 고양이의 침이나 비듬, 소변에서 발견되는 알레르겐이라는 성분이 비염 알레르기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4. 유전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부모 양쪽 모두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약 75% 정도 비율로 유전이 될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5. 그 외

집 먼지와 진드기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하는 것으로 예민하여 강한 향수나 담배 연기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절기 비염 조심하세요

 

알레르기 비염 치료

알레르기 비염 치료로는 환경요법과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두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더 볼 수 있습니다. 환경요법은 위에 이야기한 알레르기 비염에 영향을 주는 것들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겠지만 노출 횟수를 적게 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아야 하겠습니다. 

약물치료는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때 분비되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막아주는 항히스타민 약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잠시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알레르기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어서 환경요법과 병행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어느 한 방법으로만 치료가 가능한 것이 아니고 쉽게 없어지지 않아 어렵기 때문에 세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코 건강을 지키는 방법

 

1. 마스크나 스카프를 활용

갑자기 찬 바람을 쐬게 되면 갑자기 체온이 떨어지게 되어 알레르기 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스크나 스카프를 활용하여 입과 목을 보호해 외부 공기로부터 따뜻하게 보호하고 차가운 외부 공기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적정 습도와 기온 유지

코 점막은 습도와 기온에 예민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2~3번 이상 환기를 하고 가습기나 공기청정기, 식물 등을 통해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면 공기를 쾌적하게 만들어 예민한 코에 도움이 됩니다. 

 

3. 코를 세게 풀거나 후비지 않기

코가 막히면 너무 답답한 나머지 세게 풀거나 후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압력을 가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에는 고막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코가 막혀 답답하다면 콧속 산소량을 늘리는 것이 좋은데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생리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기

자주 발생하는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생각에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겠지만 콧물이 계속 지속되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병원에 반드시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